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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우려에 아시아 국가들 방역규제 완화 '올스톱'

2021.11.30조회수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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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방역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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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에 아시아 국가들 방역규제 완화 '올스톱'
아시아권 국가들, 잇따라 국경폐쇄 또는 통제 강화
호주·싱가포르 "일시적 조처…위드 코로나 포기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리면서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역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현재까지 아시아권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홍콩에서 세건, 호주에서 5건 등으로 많지 않지만, 기존 백신이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심각성을 낮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올해 말까지 전면 금지한다는 강수를 뒀다.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제한적으로나마 국경을 개방했던 것을 불과 20여 일 만에 백지화하고 다시 문을 걸어 잠근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국경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비상, 예방적 조처"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평가될 때까지의 일시적 조처라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도 29일 비상안보회의를 열고 내달 1일로 예정됐던 국경개방 일정을 보류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에 대해 20개월 넘게 국경을 통제했던 호주는 내달 1일부터 기술자와 학생,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과 일본 국적자의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계획이 흐트러졌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문호개방에 적극적이었던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30일부터 내외국인 해외입국자 격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주변 국가들, 홍콩을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선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태국 정부도 다음 달 1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 발 입국을 제한한다. 싱가포르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이들에 대해 28일부터 입국과 환승을 금지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 국가에 대한 무격리 입국 허용 방침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호주와 싱가포르 등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간주해 장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주 성인의 8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도 최근 인민행동당(PAP) 전당대회에서 "더 많은 걸음을 내딛기 전에 어쩌면 몇 발짝 뒤로 물러나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자들은 오미크론의 등장을 '코로나 제로(O)'로 대변되는 자국의 고강도 방역 체제가 옳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 장원훙은 28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현재 중국은 역동적인 '코로나 제로' 전략으로 얻어낸 전략적 기회의 시기에 있다"면서 "과학과 연대에 기반해 우리는 델타 변이에 더해 오미크론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의 경우 입국자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3주 시설 격리를 시행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방식의 고강도 방역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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