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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 1조 달러 재진입 ‘시간문제’

2017.10.13조회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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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 1조 달러 재진입 ‘시간문제’
세계 경기 강한 회복세… 4분기 전망도 ‘청신호’


시장과 주력품목 대부분이 두 자릿수 성장 기록
미 연준 자산축소·보호무역주의가 성장세 제약

2017년에 접어든 이래 9개월 연속으로 통관기준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 무역이 1조 달러선 회복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9월 수출은 551억3000만 달러로, 월간 수출실적 중에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보다 35.0% 증가해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9월 수입도 11개월 연속 증가한 4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들어 최대치인 13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산업부는 9월 수출이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와 철강은 사상 최대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주력수출품목의 고른 증가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 그리고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모든 시장으로의 수출 호조세를 통해 사상 최대 월간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년도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었던 탓에 2.5일의 조업일수 증가와 10월 초 장기연휴 대비 9월 조기 통관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봤다. 

수출대상국별로는 저유가로 긴축재정을 펴고 있는 서아시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4년 10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으로는 아세안, 그중에서도 베트남을 향한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22.3%)해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2017년 3분기까지 누적된 수출금액은 약 4302억 달러에 달했다. 수입금액은 약 3547억 달러로, 이를 합친 무역 규모는 7849억 달러에 달한다. 남은 4분기의 무역 규모가 2151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면 무역 1조 달러에 재진입할 수 있다. 

3분기까지 월평균 수출입 규모가 872억 달러였으므로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12월 중순을 전후해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수출성장 둔화 가능성 제기됐지만 = 정부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월 5일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올해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년 만에 다시 무역 1조 달러 시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9월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이와 같은 전망은 한층 현실에 가까워졌다. 산업부는 당분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의 경기 동반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IT 경기 호조세가 계속돼, 우호적인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유지되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연준 보유자산 축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4분기 조업일수 전년 대비 6.5일 감소 등의 요소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10월부터는 수출증가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북핵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9월 수출이 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과 사상 최대 하루평균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역업계, 4분기에도 수출 회복세 지속 예상 = 무역 유관기관들은 4분기 수출도 3분기와 비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어와 주재 상사들의 구입은 물론, 수출기업들의 전망이 이를 뒷받침했다. 

해외 바이어와 주재 상사의 주문 동향에 따르면, 4분기 수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KOTRA는 해당 지표를 반영하는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9.7을 기록해 기준치인 50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호조세가 유지되나 수출증가 폭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록 이전 분기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이는 3분기까지 큰 폭으로 회복했던 수출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중국과 북미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전망 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4분기에도 수출 호조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주력 수출 품목들이 기준치를 웃돌아 4분기에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진단됐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부문의 수출 호황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단, 철강과 석유제품의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일본의 철강 바이어와 중국의 석유제품 바이어들이 한국산 수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세계 경제 및 교역 성장, 4차 산업혁명 관련 IT제품 경기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4분기에도 이런 기조가 유지돼 금년도에 무역 1조 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기업들도 3분기의 수출 회복세가 4분기에도 계속되리라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8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7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 지수는 100.3을 기록했다. 

100은 이전 분기의 수출상황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이 지수는 3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으나 수출경기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다. 이는 경기적인 요인 외에도 4분기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일 줄어든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6.1%),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4.3%) 등을 지적했다. 최근 유가 및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원재료 가격상승에 대한 응답률은 전 분기보다 2.0%p 상승했다. 

한편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최근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 결정 등은 우리 수출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관들도 한국 수출 긍정평가 = 국제기구들도 우리 수출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우리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전망치를 3.0%로 상향하면서 세계 경기 회복세와 수출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수입 수요와 글로벌 무역이 회복되면서 수출이 주도하는 우리 경제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WEO)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는 지속해서 회복되고 있으며,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흔들리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해 초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성장률의 올해 전망치를 3.5%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2.1→2.2%), 유로존(1.9→2.1%), 일본(1.3→1.5%) 등 선진 경제는 물론 한국(2.7→3.0%), 중국(6.7→6.8%), 브라질(0.3→0.7%), 러시아(1.4→1.8%) 등 주요 신흥국의 성장세도 기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7%로 올렸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7월까지의 한국 무역 규모가 6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지난 9월 중순에 발표했다. 미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하반기 증가 폭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완만한 세계교역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한국이 세계 제6위의 수출국으로 다시 발돋움했으며 수출증가율은 16.3%를 기록해 세계 수출성장률의 2배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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